이달의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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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SH COURSE OF THE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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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강론 2017. 2. 26 - 걱정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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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하지 마라

정지풍 신부의 강론 중에서



산 넘어 산이 있다 하여도 아니 갈 수 없는 것이 우리들 인생의 여정이다. 삶이란 고난과 고통의 연속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지나고 나면그 자리가 가시방석이 아닌 꽃자리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당장 현실에 직면하게 되면 산재한 많은 일들에 자신의 손이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에 거스를 수 없는 한계를 체험하게 된다.

 

이러한 한계에 봉착하게 될 때 우리 안에 걱정이 자리를 잡는다.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몸과 마음을 비우고 비우려 해도 어느새 또 다시 차있는 그 자리는 내 영혼 안에서 터주 대감같이 소유욕이 지배하고 있다는 증거 일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마라”(마태6,31)고 말씀하신다.

 

주님이 경계하시는 것은 염려하고 걱정하면서 조바심하는 마음이다. 걱정을 한다고 해서 걱정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마음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어떤 문제에 부딪치면 금방 부정적인 불안의 상태로 보여 지는 것이다.

 

걱정은 오히려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우리 내면의 힘을 약화시킨다. 걱정의 뿌리에는 를 추구하는 마음이 있다. ‘더 많이’, ‘더 크게’, ‘더 빨리라는 구호 속에서 우리 영혼은 창백해진다. 하지만 욕망의 그릇을 작게 하면 걱정은 줄어든다. 걱정은 하느님이 주도하시며 인도하실 자리를 인간의 성취욕구에 빼앗길 때 나타난다. 그리하여 욕망에 종속되어 나오는 걱정은 인간을 우울에 빠지게 만든다. 한시라도 빨리 그 악순환에서 벗어나서 그런 생각을 잘라 버려야한다.

 

우리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으며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우리는 그것으로 만족해야한다. 우리가 익혀야 할 삶의 기술은 작은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기를 배우는 것이다. ‘가 아니라 의 삶을 터득하면 삶은 축제가 될 수 있다. 덜 갖고 덜 쓰기로 작정하면 삶이 가벼워 질 것이다.

 

사실 오늘 복음말씀은 현대인들에게는 바보와 같은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그 바보는 거꾸로 생각 할 줄 알고 상식을 뒤집을 줄 아는 사람이다. 이런 바보와 같은 생각은 성공을 위한 삶이 아니라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만이 선택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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