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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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강론 2017. 12. 03 - 대림절은 희망을 위한 기다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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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은 희망을 위한 기다림이다




허철수 신부의 강론 중에서



오늘은 대림 제1주일입니다. 태양력으로는 11월 마지막 주이지만 전례력으로는 새해가 시작되는 첫날입니다. 우리는 전례력으로 새로운 해를 맞이하면서 지나온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출생부터 죽음까지의 시간을 인생이라고 합니다. 인생은 매순간순간 중요하지 않은 때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인생의 마디인 한 해 두 해, 하루 이틀도 매우 소중한 시간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은 늘 행복했던 것도 늘 불행한 것도 아니었고 늘 보람찬 날들도 아니었기에 후회와 회한은 일상처럼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일상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희망이라는 끈을 놓지 않았기 때문이고 희망에 대한 기다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림절은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우리에게 구세주로 오시는 메시아에 대한 기다림이요 영원한 삶에 대한 희망이며 짧게는 전례 안에 오시는 예수님의 성탄에 대한 기다림이요 최후에는 영원한 삶을 약속하신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기다림이며 이것이 그리스도인인 우리의 희망입니다.

 

오늘 독서를 보면 사도 바오로께서는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통하여 교회에 주신 은총에 감사하며 그리스도께서 영광 중에 다시 오실 때 주님을 환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하십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께서 늘 우리 가까이 계시지만 인간들은 하느님을 외면하거나 하느님을 떠나 죄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안타까워 죄 많은 인간이 회개하여 하느님께로 돌아오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회개란 하느님을 등진 인간이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것이며 영광 중에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깨어있는 것입니다. 깨어있는 삶, 희망을 위해 기다리는 삶은 어떤 것일까요?

 

러시아의 대문호였던 도스토예프스키의 일화를 소개하려 합니다.

그는 젊은 나이에 왕정에 반대하여 시위하다가 국가반란 죄에 연루되어 사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다른 동료들과 함께 사형대 앞에 섰을 때 그는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만일 나에게 5분의 시간만이라도 허락된다면 2분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별을 하는 데 쓰고 2분은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는 데 쓰고 나머지 1분은 남은 삶을 정리하는 데 쓰겠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동료 세 사람이 먼저 사형대에 묶여 총살하려는 순간 왕의 사신이 달려와 그들의 사형을 중지시키고 4년은 시베리아 강제노동 수용소에서 복역하고 그후 군인으로 복무하는 것으로 감형을 내려졌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그는 수용소에서나 군인이 되었을 때에도 그의 모든 삶을 5분으로 쪼개어 단 1분도 허비하지 않고 충실하게 살아 수많은 걸작을 남겼습니다.


5분이란 짧은 시간입니다. 그러나 도스토예프스키에게는 결코 짧지 않았습니다. 그 시간은 자기 삶을 정리하는 시간이었고 평생을 충실하게 살도록 하는 아주 요긴하고 긴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일까요?

얼마의 시간이 주어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각 사람에게 주어지는 시간이 다소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가 선업을 쌓고 회개하여 속죄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과거를 철저히 반성하고 한시적 삶이 아니라 영원한 삶을 위해 1초의 시간도 낭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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