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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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강론 2018. 04. 15 -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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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

박철현 신부의 강론 중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의 첫 인사는 평화가 너희와 함께!”라는 말이었습니다. 제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마음의 평화라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알고 계셨던 예수님께서는 다른 인사말을 생각하실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평화!’

현실의 우리에게도 참으로 절실한 말입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속에는 온갖 쓰레기를 품고 있는 휴지통처럼 우리도 겉으로는 평화로운 삶을 누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에는 갖가지 갈등과 혼란 속에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그래서 늘 평화를 찾아 헤매는 것은 아닌지요?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예수님께서는 평화가 너희와 함께!”라고 인사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다가오시지만 정작 기뻐하고 환호해야 할 제자들은 오히려 너무도 두렵고 무서워 마치 유령을보는 줄로 착각합니다. 어쩌면 예수님께서 주고자 하시는 평화와 인간이 받아들이는 평화에는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주고자 하시는 평화는 무서움과 두려움, 혼란이 깡그리 사라지는 그런 평화가 아

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기보다는 오히려 사람들이 무서워하고 두려워할 정도의 효력을 지닌 평화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제자들은 혼란에 빠집니다.


이런 차이를 예수님께서는 이미 알고 계셨던 것일까요? 당신의 손과 발을 보여주시면서 사람

들이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이르도록 도와주고자 하십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직접 음식을 드심으로 확신을 심어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사람들에게 혼란과 갈등을 더욱 부추기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바로 거기에서 출발합니다.

 

도피하거나 외면해서 얻을 수 있는 평화가 아니라 직면하고 그것을 극복하고자 온갖 수고를

아끼지 않을 때 얻을 수 있는 평화입니다. 어쩌면 두렵고 혼란스러울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이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누리는 순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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