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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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2주기 추모 분향소 지키기 후기

2016년 4월 12일


햇살은 따뜻했지만
쌀쌀함이 감도는 날
몸을 가끔 움추리는 것이
날씨 탓만은 아닌 듯 합니다.

저는 세월호 희생자들과
개인적으로 관계는 없습니다.
희생자 가족도 아닙니다.
하지만 마음의 빚이 있습니다.

그해......,그날......,그시간......,
우리애도 그곳......,에 있었고
그날......,그일......,은 일어났습니다.

연락이 되지 않는 몇 십분 동안의
제 마음은 지옥이 따로 없었지효
TV를 통해 본 세상은 나를 이기적인
생각으로 가득하게 만들었고
전......,간절히......,
내 아이만이라도 무사하길......,

시간이 지나고 광화문에서 본 유족들은
나와 다를 것 없는 엄마,아빠들었고
당일 모두가 나와같은 간절함이
있었다는 것......,

그날 나의 이기적인 간절함이
죄스럽고 미안하여 마음의 빚으로
남아 그들과 함께 해온지
2년이 되었지만 달라진 것
하나도 없는 현실......,

이 역사의 죄상이
낱낱이 밝혀지는 그날이 비로소
우리가 완전한 민주국가임을
만방에 선포하는 날이 될 것입니다.

저들은 자꾸 잊으라 하지만
잊을수도,잊어서도 안 되는
그 봄날을 기억하고자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
퇴근하고 시간 맞춰 허둥지둥
오시는 분들을 보니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함께함이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현실이
그들을 더욱 아름답게 합니다.
더운 천막 안을 땀을 흘리며
서있는 한 청년의 모습은 외모도
아름다웠지만 그 마음은 더욱
아름다워 가슴이 아립니다.

바람이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
저 바람개비처럼 연대의
힘만이 아름다운 세상을 꿈꿔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일면식도 없었던 교우들과
동지애(?)를 느끼면서
리본작업도 해보고
신자인 것 만으로 친한척도
해보니 새로웠습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울신부님들께 존경하는 마음
담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지쳐 하나씩
손을 놓을 때
그날을 기억해
절대 놓을 수 없는
그 봄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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