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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강론 2018. 08. 05 - 영원한 생명을 주는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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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생명을 주는 양식



남영철 신부


연중 제 18 주일





오늘 복음에서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따라 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예수님은 그들의 현실을 해결할 해방자요, 정치적인 해방자, 빵을 배불리 먹은 이유로 인해서 그들은 모여들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현세적인 목적을 위해서 지금 이 자리에 모여 있는 지도 모릅니다.

현세의 축복만을 위해서 부귀 영화, 가족들의 성공만을 위해서 가톨릭, 천주교에서 복을 빌기 위해서 나와 있는 지도 모릅니다. 만약 이것이 천주교 안에서 들어지지 않을 경우 사람들은 또 다른 신을 찾아서 소위 종교사냥을 떠나려는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절대적으로 따랐던 수많은 군중이 그들의 기대에 예수님이 미치지 못하자 그들은 예수님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예수님을 죽기까지 바랐던 군중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예수님의 제자마저도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신앙을 현재에만, 현실에만 둔다면 그 신앙은 죽은 신앙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신앙은 미래를 지향합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미래 때문에 현재는 더 가치 있고, 더 풍부하게 엮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라고 예수님은 오늘 복음에서 권고하고 계십니다. 썩어 없어질 양식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기본적인 것이고, 우리 속담에도 산입에 거미줄 치랴는 말이 있을 정도로 썩어 없어질 양식에 대해서 과도한 관심과 시간 투자는 그 이유로 인해서 교회를 멀리하게 되고 주일 미사를 궐하게 되는 일을 만듭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지나친 집중은 결국 내 안에서, 영원히 살게 하며 없어지지 않을 양식을 얻으려고 하는 것보다 더 귀중한 가치를 지닐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살아갑니다. 혼자서 막연한 신앙, 혼자서 막연히 나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고 산다는 그런 막연한 신앙이 믿음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우리 눈에 보여지는 성체를 통해, 은총 자체인 성체성사를 통해, 영하는 성체성사의 은총을 통해 우리들은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상적이고 신앙적인 일들은 모두 이 성체를 통해서 얻은 힘으로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실제적인 성체의 은총은 우리 안에서 또다른 나에게 전해짐을 우리는 기억하고 행해야 합니다.


참으로 더운 여름입니다. 이 더운 여름날 에어콘은 고사하고 선풍기조차 틀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우리는 어떤 마음과 행동을 하고 있습니까? 오직 입에 즐거운 양식만을 찾습니까? 아니면 하늘에 보화를 쌓을 새로운 양식을 찾고 있습니까? 진지한 물음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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